'역대급 바늘구멍'…영역별 가중치가 대학 당락 가른다

입력 2018-12-18 16:34  

2019 대입 정시전략

29일부터 본격 원서접수

'불수능' … 수시모집 이월인원 늘어
정시 모집 전날까지 '눈치작전'
각 대학별 영역별 가중치 달라
나에게 유리한 조합 찾아 지원을



[ 구은서 기자 ] 오는 29일부터 2019학년도 대학입학 정시모집이 시작된다. 각 대학은 내년 1월3일까지 사흘 이상씩 정시모집 원서 접수를 한다.

17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정시모집 인원은 총 8만2736명이다. 전년보다 8036명 줄어든 숫자다. 내년도 신입생 전체 모집인원의 약 23%에 불과해 역대 최저 수준이다. 올해 대입에서 수시모집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불수능’ 여파로 수시이월인원 늘듯

‘역대급 바늘구멍’ 정시에도 변수는 있다. 바로 ‘수시모집 이월인원’이다. 앞서 진행된 수시모집에서 합격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등록절차를 진행하고, 미등록충원합격을 한 뒤에도 채우지 못한 인원은 정시모집 인원으로 넘어와서다. 올해 수시 미등록충원합격은 오는 26일 오후 9시에 마감된다. 마지막 통보를 받은 학생들이 등록을 마치는 건 27일까지다. 각 대학은 원서접수 직전인 27일과 28일 중 수시이월을 반영한 최종 모집인원을 홈페이지 등에 게시할 예정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매년 전국 194개 4년제 대학의 수시이월인원은 2만여 명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9만238명이던 최초 정시모집 인원이 수시이월인원으로 인해 11만9278명으로 늘었다. 전체 모집인원에서 정시모집이 차지하는 비율도 26.3%에서 34.7%로 높아졌다.

입시 전문가들은 올해는 ‘불수능’ 여파로 수시모집 이월인원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한다. 특히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이 전년보다 어렵게 출제되면서 수시모집에서 요구하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채우지 못하는 지원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올해 수험생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입시전략을 짠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정시 모집 원서접수 전날까지 수시이월인원이 발표되는 만큼 지망대학의 모집인원 변동사항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각 대학이 영역별 가중치를 다르게 적용하는 만큼 자신에게 유리한 조합을 찾아서 지원하는 것도 입시 전략이 될 수 있다. 예컨대 ‘불국어’ 논란을 일으킨 국어영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표준점수를 얻었다면 정시모집에서 국어영역을 많이 반영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게 다른 지원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하는 방법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성적통지표의 표준점수나 백분위를 봤을 때 자신이 국어영역에서 비교우위를 갖고 있다면 국어영역 반영비율이 높은 대학에 지원하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나·다군 각 1개 대학에만 지원가능

정시모집이 시작되면 원서접수 등 이후 일정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각 대학은 이달 29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6일 가운데 3일 이상 원서접수를 한다. 전형기간을 거쳐 같은 달 29일까지 합격자를 발표한다. 30일부터 내년 2월1일까지 3일간 합격자들이 등록을 마치면, 14일 오후 9시까지 미등록충원합격 절차를 시행한다. 정시 미등록충원합격 이후에도 정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은 17일부터 24일까지 별도의 추가 모집을 한다.

정시모집은 가·나·다군의 3개 모집군에서 각 1개 대학에 지원 가능하다. 예컨대 가군에 속한 2개 대학에 복수지원했으면 대학입학 지원방법 위반이다. 합격했더라도 차후 입학이 무효 처리된다. 단, 전문대와 산업대,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대학은 모집군에 관계없이 지원 가능하다.

수시모집에 합격한 뒤에는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으므로 ‘이중등록’에도 유의해야 한다. 최초 합격뿐 아니라 ‘추가 합격’이라 불리는 수시 미등록충원합격에 해당하는 수험생도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 2012학년도 대입까지는 최초합격자에게만 이런 제한이 적용됐지만, 형평성 문제가 불거져 2013학년도 대입부터 추가 합격자도 동일하게 제한하고 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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